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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베스트는 식품 '업사이클'(새활용) 스타트업이다. 맥주·식혜 제조 후 버려지던 부산물을 새활용해 친환경 밀가루 대체 원료와 건강 간편식(그라놀라바)을 만든다. 파이퀀트는 소형 분광기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분광기는 대상체의 분자 등을 분석하는 기기다. 이를 통해 식수의 오염을 진단할 수 있다. 콜레라·장티푸스·비브리오 패혈증 등 '수인성 전염병'의 세균 여부을 1분 만에 측정할 수 있다. 미생물로 폐수를 정화하는 씨플란테(Cplante)는 멕시코 스타트업이다. 미생물을 활용해 상·하수도 설비가 부족한 지역에서 쓸 수 있는 폐수처리시설과 친환경 화장실을 만든다. 전세계 12개 국가를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들이 기후 변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P4G 정상회의' 12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58개 스타트업과 국내외 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P4G 스타트업 챌린지(P4G Startup Challenge)'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P4G 스타트업 챌린지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혁신 스타트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P4G 서울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협의체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첫 기후환경 관련 정상회의다. 물, 에너지, 식량·농업, 순환경제, 도시의 5대 분야에서 혁신을 추구한다.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의 4개 대륙에서 한국, 덴마크, 네덜란드,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케냐, 에티오피아, 남아공,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12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12개국 그린 스타트업 58개사 참여…각국 대표 12개사 온라인 투자상담회 진행 이날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행사에는 각국을 대표해 참석한 스타트업들이 기후 위기 해결과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온라인전시관에는 12개 회원국이 추천한 5대 분야 유망기업 58개사가 참여했다. 기업 소개자료, 동영상 등이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자, 일반인들에게 6월 말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파이퀀트(물 분야), 요크(에너지) 등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놨다. 온라인 전시기업 중에 12개 회원국의 대표적인 기업을 선별해 온라인 투자상담회도 진행했다. 투자상담회는 먼저 초기 투자자가 해당 기업에 투자한 배경과 그간의 투자성과를 짚어주고, 기업 대표가 향후 회사전망과 경영상황, 기술력 등을 발표한 후 투자자들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 실시간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기부는 올해 하반기에 후속 화상을 위한 '밋업데이'를 열고, 참가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 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을 대표해서는 맥주와 식혜 부산물을 활용해 그라놀라바 생산(식량·농업)하는 리하베스트가 참여했다. 이 외에 미생물을 이용한 폐수관리하는 멕시코 씨플란테, 농촌지역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공급원을 개발하는 인도네시아 '아이베카'(IBEKA), 플라스틱 수집 후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네덜란드 재활용업체 '유피피 업사이클링플라스틱'(Upp! Upcycling Plastic)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 이안 드 쿠르즈 P4G 글로벌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각국 대표 스타트업, 투자자들과 온라인전시관을 체험하고, 참여한 기업들과 화상으로 그린 스타트업 육성과 세계시장 진출을 주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 장관은 개회식에 앞서 온라인 전시에 참여한 파이퀀트(물 분야), 요크(에너지) 등 한국 스타트업들과의 간담회를 진행,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스타트업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청취하고 국제사회의 공동목표인 '탄소중립 2050'에 동참하는 스타트업의 활동을 격려했다. 권 장관은 "저탄소 경제로 이행과 격차 없는 포용 사회로의 전환에 중소기업의 인식 전환과 혁신 활동이 중요하다"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로 기후변화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가, 소셜벤처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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